- 영화 청설, 그냥... 청량청량해요
- 청설, 여름과 가을의 중심에서
- 눈과 몸짓으로 전하는 설레임, 청춘
- 영화 청설 반전, 즐거운 재미선사
영화 청설 후기 전합니다. 신드롬 급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폭싹속았수다>에서는 애순의 일생을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빗대어 표현하죠. 영화 <청설>도 그런 느낌이었어요. 대만 첫사랑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 청설은 자매의 이름을 계절감이 물씬 느껴지는 '여름'과 '가을'로 설정하죠. 원작과는 다른 행보예요. 여기에서 두 주인공은 인생의 여름과 인생의 가을에 대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언니 여름이의 인생은 동생 가을이의 삶에 맞춰져 있어요. 이는 영화 청설 결말에서 깜짝 놀랄만한 반전과 함께 왜 여름이가 가을이에게 맞추어 살아왔는지가 공개되죠. 그리고 인생의 터닝포인트인 용준을 만나게 되면서 자신만의 진짜 가을을 찾아 나섭니다. 이 과정이 여름을 마주하고서 각자만의 가을을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건네는 격려와 위로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저뿐이었을까요. 자, 아래에서 영화 청설 정보 전해봅니다.
- 영화 청설 정보
- 영화 청설 줄거리
- 영화 청설 결말 반전
- 영화 청설 후기
<영화 청설 정보>
개봉 : 2024.11.06
등급 : 전체관람가
장르 : 드라마, 멜로/로맨스
국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109분
배급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청설 줄거리>
영화 청설 줄거리 전합니다.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용준(홍경)은 부모님의 도시락 가게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달을 나간 수영장에서 여름(노윤서)과 가을(김민주)을 보게 되고, 싱그러운 여름에게 한눈에 반하게 됩니다. 용준은 가을에게 저 사람(여름)이 누구냐고 정보를 묻고, 여름과 가을이 수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청각장애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죠. 다행히 용준은 대학교 때 수어를 배운 적이 있어서 그녀들과 소통이 가능한 걸로 나와요. 그 후 용준은 고장 난 스쿠터에 난감한 상황을 겪고 있는 여름이를 우연히 만나게 돼요. 용준은 자신의 스쿠터를 주고 자신이 고쳐두겠다고 말하죠. 그렇게 여름과 용준은 서로에게 한 발짝 다가가게 되고 동갑친구가 되어 행복한 시간들을 보냅니다. 그렇게 가까워지고 있는 두 사람. 용준은 여름에게 하고 싶은 것을 함께 찾아가 보자고 서로의 청춘을 응원하지만 여름은 왜 인지 자꾸만 용준과 거리를 두려고 합니다. 가을도 두 사람을 응원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용준과 여름이 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가을이 혼자 있는 방에 화재가 발생합니다. 여름은 자신이 사랑에 빠져 동생을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고 용준과의 관계를 정리하려 합니다. 결국 사고 후 폐호흡에 문제가 생긴 가을은 수영활동을 하는데 문제가 생기고 예민한 가을은 여름에게 내 뒷바라지하지 말고 네 꿈찾고 너도 용준이 만나라, 니 인생 살아라면서 그간에 언니가 나로 인해 희생하며 살아왔음을 슬퍼하죠.
<영화 청설 결말 반전>
영화 청설 결말 반전입니다. 결국 용준의 끊임없는 정성과 진심에 마음을 열게 된 여름. 그리고 이제 여름을 지나 자신만의 가을을 찾아 나서는 여름이. 용준은 일단 자신의 부모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보자면서 부모님을 소개하는데요. 여기서 영화 청설 반전이 벌어지죠. 용준의 아버지는 용준이 여름과 헤어졌을 때 너무 힘들어하던 모습을 보고 둘이 잘해보라고 센스 있게 도와주려 하는데요. 갑자기 수어로만 이야기하던 여름이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저는 예상치 못했던 반전이어서 소름이 돋았네요. 알고 보니 여름은 청각장애인이 아니었어요. 여름의 가족 중 유일하게 자신만 청각장애인이 아닌 채로 태어난 건데요. 여름은 이런 상황에 죄책감을 느끼고 동생을 챙겨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면서 그동안 자신보다도 동생 가을을 챙겨 왔던 거였어요. 그리고 자신의 청각장애인 부모님과의 대화 씬이 이어지는데, 부모님도 이제는 너의 길을 가라고. 가을이는 가을이고. 너는 너다. 우리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너의 도움 없이도 충분히 잘,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고 말하자 여름이 눈물을 쏟아내죠. 마음마저도 너무 예쁜 여름이네요.
<영화 청설 후기>
- 청각장애를 다루는 방식
영화 청설 후기 전합니다. 영화 청설은 청각장애를 소재로 삼고 있어요. 청각을 주 소재로 사용하는 만큼, 인물들의 감정의 변화도 청각장애인의 시선에서 보게 되는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에요. 이를테면 용준과 데이트 중 가을의 사고 소식을 전했을 때의 여름에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장치를 사용하죠. 정말로 귀가 안 들리는 것 같이요. 또 용준에게 설레는 감정을 느낀 여름에게는 주변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쿵쾅쿵쾅 한 심장소리만 들리게 하는 연출을 보여줘요. 또 대부분의 대사가 수어로 이루어지는 만큼 사운드와 음악에도 공을 들인 연출이 느껴졌어요. 이는 더욱 서사에 집중하게 될 뿐만 아니라 청각장애인이 느껴지는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활력을 돋는 장치였어요.
- 대만 첫사랑 영화 전성시대
<말할 수 없는 비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등 대만 첫사랑 영화들이 줄이어 리메이크되고 있어요. 전작의 무게가 있었을 텐데도 그것을 떨쳐내고 한국적인 요소로 각색해 성공적으로 내놓은 영화들에 박수를 보내요. 리메이크라는 것이 그렇잖아요. 잘해야 본전. 이 영화 청설은 한국식 정서를 넣고 한국 감성의 소재들을 넣으면서 공감을 자아냈네요.
- 노윤서와 김민주의 활약상
이 영화는 대박을 낸 영화는 아니었지만 홍경, 노윤서와 김민주가 잘 빗어낸 영화로 호평받고 있어요. 실제로 노윤서, 김민주는 다채로운 표정과 함께 수어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극의 몰입감을 높여요. 저는 아이즈원 멤버였던 김민주가 이 김민주인 줄 모르고 검색해 봤던 기억이 있어요. 배우가 너무 예쁘고 연기를 잘해서요. 청각장애 수영선수로서 겪는 불평등과 성장을 희망적으로 그려낸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아주 찰떡이었네요. 노윤서의 연기도 좋았어요. 다만, 노윤서의 캐릭터는 여태까지 연기해 온, 자신이 가장 잘하는 캐릭터여서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었지만 이런 모범생 적인 캐릭터는 정말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배우 홍경도 누군에게나 한 번씩 찾아오는 첫사랑에 대해 용기 있는 듯 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복잡한 감정선을 잘 표현했어요. 일상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캐릭터를 매력 있게 표현했네요.
- 청각장애인에 대한 편견
영화 청설을 보고 나면 청각장애인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요, 영화는 청각장애인을 배려받아야 할 사람으로 그려나가요. 한마디로 그들은 그저 약자죠. 청각장애인이라고 수영장에서 쫓겨나는 씬도 그렇고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물론, 장애를 가진 사람을 도와줘야 하지만 그저 당하는 사람, 약자로만 그려내는 것은 올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다>라는 영화가 있어요. 청각장애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데 그 작품에서의 진취적인 모습을 넣었어도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 도파민 없이 풋풋한 청춘로맨스
영화 청설은 도파민 가득한 영화가 쏟아져 나오는 지금, 싱그러운 청춘들의 이야기를 흐뭇하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였어요. 영화 청설 결말에서 반전도 저는 즐겁게 봤어요. 잔잔한 영화에 영화적 재미가 가미되어 더욱 흥미롭게 봤네요. 물론, 이해가 되지 않는 씬들도 있지만 그건 그냥 영화적인 역설로 넘어가기로 하고요ㅎㅎ. 이 영화는 보기만 해도 너무 예뻐서 제가 그들을 보며 미소 짓고 있네요. 나의 싱그럽던 청춘이 떠올라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요. 어딘가 응원하고 싶은 영화. 따뜻한 설렘을 주는 영화 청설 추천드립니다.
이번 영화 청설, 잘 보는 언니의 한줄평 : 아프니까 청춘이다. 청량해, 그냥 청량청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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