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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는언니의 영화이야기

영화 잠 결말 해석, 나는 니가 무섭다..몽유병 극복기

by 잘,보는언니 2025. 5. 26.

- 영화 잠 해석하는 재미
- 사랑하는 사람이 공포의 대상으로
- "누가 들어왔어"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
- 어느 가정에나 있는 갈등, 결국은 부부의 사랑과 신뢰

영화 잠 후기전합니다. 저는 해석이 다양하게 열려있는 영화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영화를 보고나서 여러 각도로 생각 해 볼 수있는게 너무 매력적이거든요. 여기, 다양한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영화가 있어요. 바로 이선균, 정유미 주연의 영화 <잠>. 영화는 남편이 잠자다 말고 자신의 얼굴을 긁어서 피투성이가 되고, 갑자기 냉장고에 있는 생고기와 생선을 먹어치우더니 급기야 기르던 강아지까지 냉장고에...이것이 사이코패스가 아니고 몽유병에 걸린 남편의 이야기에요. 임신한 아내는 아이를 낳고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거의 미쳐갑니다. 긴장감에 휩싸이는 영화 잠은 얼핏보면 공포영화같지만 사실은 신혼부부의 위기 극복기로 보여요. 어느 가정에나 갈등은 존재하고 결국은 부부의 사랑과 신뢰로 이를 이겨내야 함을 보여주는 깊이 있는 영화, 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영화 잠 정보
  2. 영화 잠 줄거리
    - 줄거리 1장
    - 줄거리 2장
    - 줄거리 3장
  3. 영화 잠 결말
  4. 영화 잠 해석
    - 현수가 빙의된 척 연기했다
    - 현수가 정말 빙의됐다
    - 사실은 수진의 과대망상, 상상이었다
  5. 영화 잠 후기
영화 잠 예고/유튜브

 


<영화 잠 정보>

개봉 : 2023.09.06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미스터리
국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94분
배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출연진 : 정유미, 이선균
연출 : 유재선 감독

영화 잠 스틸컷


<영화 잠 줄거리_1장>

영화 잠 줄거리 전합니다. 먼저 1부입니다.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 이 영화가 독특한 것은 1장부터 3장까지 이어져 있는건데요, 행복한 아침을 맞은 현수네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수진은 임산부이며 현수의 직업은 배우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무명배우에 지나지 않지만요. 영화 잠 초반부에 강아지 후추가 등장하는데 너무 귀여운 이 강아지의 모습이 괜시리 불안하죠. 공포영화에 강아지 나오면 너무 불안하잖아요. 외출하려고 문을 여는 수진, 문 앞에는 아래층에 이사온 민정(김국희)이 서 있습니다. 민정이 층간소음을 조심해 달라고 하고, 퇴근길에 부부는 아래층 할아버지가 이사를 간 것 같다고 말하면서 할아버지를 성대모사하면서 웃습니다. *훗날 이 장면이 영화의 복선이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현수는 깊은 잠에 빠진 채 "누가 들어왔어"라고 중얼거립니다. 수진은 직업이 배우니까 대사였나보지 하고 넘어간 듯 해 보여요. 이런 의뭉스러운 느낌이 계속되다가 어느날 밤은 현수가 자면서 자기 볼을 긁는데 일어나보니 피투성이가 되어있습니다. 그렇게 며칠 후에는 갑자기 일어나 냉장고를 뒤져 날생선과 소고기를 열심히 집어 삼키고는 수돗물을 먹고 다시 잠에 듭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수진은 충격에 휩싸이죠. 그 때 강아지 후추가 짖자 후추에게 다가간 남편 현수. 그리고는 정확히는 나오지 않지만 불안한 모습을, 우리가 상상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 부부는 심각성을 인지하죠. 수진의 엄마(이경진)이 등장하고 용월당 무당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굿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수진에게 남자가 있다고 말하는 무당. 그렇게 서서히 상태가 호전되나 싶더니 강아지 후추가 보이지 않아요. 불안함 속에 냉장고 문을 열어보는 순간, 소리를 지르는 수진의 모습을 끝으로 1장 엔딩. *아마도...후추가 냉장고에 있을...남편 현수가 두려워지는 시발점이겠지요.

영화 잠 스틸컷


<영화 잠 줄거리_2장>

영화 잠 줄거리 2부입니다. 2부는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의 수진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아이를 안고 집에 돌아온 수진은 한껏 예민해보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냥 아이를 출산해도 호르몬 때문에 예민할텐데 남편과 후추의 트라우마로 눈에 실핏줄까지 서가면서 아이를 보호하려 하죠. 자고 있는 현수의 입에 약을 들이붓는 모습이나 결국 불안함에 잠들지 못하다가 화장실에 문잠그 욕조에서 잠드는 수진. 1장에서는 현수의 상태를, 2장에서는 수진의 심리적 변화에 맞춰지는데요. 무당의 말이 생각나죠. "남자 둘을 데리고 사네?" 애기 엄마를 따라서 남자 둘이 왔다는 무당. 죽어서도 하늘을 못 가고 있다고. 수진은 헤어진 남자친구들도 모조리 알아보지만 문제가 없고 그러다가 아랫층에 후추와 똑같은 강아지를 입양한 것을 알고 그 강아지 짓는 소리에 잠에 들지 못합니다. 부부는 아래층 할아버지를 떠올리고 이상한 느낌에 아래층에 내려가보는 수진. 그리고 민정과 조우한 자리에서 조심스레 물어봅니다. 이사오시기 전 할아버지는 어디가셨냐고요. 그러자 민정이 그 할아버지는 자신의 아빠 였다면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가족사진에는 그 할아버지의 얼굴이 걸려져있었죠. 기겁하는 수진. 할아버지가 귀신이었다고 생각하게되고 할아버지의 존함을 물어봅니다. 왜냐하면 무당이 그 이름 석자를 알아야 남편의 저주가 풀린다고 말했거든요. 여기서부터 수진의 광기는 더욱 심해지고 사골을 삶고 있는 현수가 마치 아이를 어떻게 한 것처럼 환영에 시달리면서 뜨거운 사골을 엎어버리기까지 합니다.

영화 잠 스틸컷


<영화 잠 줄거리_3장>

- 영화 잠 결말입니다. 

영화 잠 줄거리 3부입니다. 결국 현수에게 칼을 드리미는 수진. 갈데까지 간 모습입니다. 3장에서는 부부의 결말을 보여주죠. 이제는 지칠대로 지쳐 얼굴이 이만저만이 아닌 수진. 수진과 아이를 위해 떨어져서 지내던 현수는 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 수진을 찾아갑니다. 집으로 들어온 현수는 충격적인 모습을 조우합니다. 집에 온갖 부적들을 붙여놓고 초를 켜놓은, 사실상 미쳐버린 수진의 보습.. 그리고 수진은 PPT로 프리젠테이션을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현수는 자신은 이미 다 나았다고 말하지만 수진은 광적인 모습을 보이죠. 그런데 PPT 속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자신이 나체로 누워있고 무당굿을 하고 있는데 수진은 자기가 이 굿(천도제)을 했기 때문에 니가 지금 일단 완치받은거다. 완치가 아니다. 라고 말하죠. 50일이 지난 오늘부터는 다시 귀신이 붙었다고 주장하는 수진. 그리고 자신도 갈때까지 갈거라면서 아래층으로 향합니다. 아래층 후추와 같은종의 강아지 앤드류를 냉장고에 넣어 죽이고 아래층 주인 민정을 납치해 드릴로 죽여버리려고 합니다. 현수는 너 진짜 왜이러냐며 수진을 뜯어 말리다가 체념한듯 수진을 쳐다보더니 갑자기 아래층 할아버지 말투로 말합니다. "알았어, 알았다고 미친년아, 가면 되잖아!"라고 하면서 사라집니다. 근데 이 사라지는 모습은 오직 수진의 눈을 통해서만 보여지고 진짜 눈앞에는 현수가 쓰러져있죠. 수진은 그 할아버지가 정말로 사라졌다고 믿으면서 영화 잠 결말 엔딩.

영화 잠 스틸컷


<영화 잠 결말 해석>

- 현수가 귀신인 척 연기했다

영화 잠 결말 해석 알아봅니다. 와..이 영화 정말 미쳤다고 봅니다. 어떻게 이런 발상을 했는지. 몽유병이라는 소재를 이렇게 까지 사용할 수 있구나 감탄하게 만드네요. 영화 잠은 결말 부분이 다양한 해석을 낳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뼈대는 현수가 정말 할아버지 귀신이 빙의 했냐는 점이죠. 영화의 흐름상 저는 이게 맞다고 봐요. 미쳐가는 아내를 위해서 배우가 직업인 현수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것 뿐이었죠. 그리고 영화 중간중간에 현수가 할아버지 성대모사를 하는 모습을 내보낸게 복선이라고 봤어요. 잘 따라하는 현수의 모습. 현수가 수진에게 도대체 너 왜 그러냐고 울부짖다가 체념하고 할아버지가 빙의한 듯한 모습을 보이는거죠. 그리고 영화 잠의 마지막에 수진의 눈동자를 통해서 할아버지가 나가는 장면을 연출하는데 이 또한 수진의 눈에만 그렇게 보인다는 걸 드러내보였어요. 또 아래층 주민인 민정도 황당한 듯이 쳐다보고 있는데 이런 장면들이 현수가 연기를 한 것으로 추측되는거죠.

영화 잠 스틸컷

- 귀신이 정말 현수에게 빙의됐다

물론, 다른 측면도 생각해볼수있어요. 진짜 현수의 몸에 할아버지가 빙의 되었다는 발상의 전환이죠. 무당의 말이 맞았고 할아버지 귀신이 현수의 몸에서 나갔을 수 있어요. 그래서 그 후 짧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모습을 보이는 걸수도 있죠. 정말로 귀신이나가서. 그렇지만 이에 대한 뒷받침할 근거를 저는 찾지는 못했어요.

영화 잠 스틸컷

- 사실은 수진의 과대망상, 상상이었다

이것보다도 제가 생각해 본건 이 모든게 수진의 상상일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일종의 수진의 산후우울증같은거죠. 수진이 만삭의 임산부로 나오잖아요. 그리고 남편이 램수면장애, 즉 몽유병을 겪다보니 1장까지의 몽유병은 사실이고 2,3장은 허구일 수 있다. 상상일 수 있다는 생각도 해봤어요. 그 이유는 강아지 후추가 냉장고에 있는 것도, 아기가 무슨일을 당한일도 정확하게 카메라에 비춰주지 않잖아요. 그걸 저는 허구라고 생각했어요. 상상. 처음엔 잔인해서 안보여주는건가. 아니면 상상을 해서 더 잔인하게 보이려는건가 싶었는데 이게 저는 수진의 상상을 의미한다고 봤어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영화 잠 스틸컷


<영화 잠 후기>

영화 잠 후기 전합니다. 저는 이 영화가 왜이렇게 많은 걸 시사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지, 너무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해요. 영화 속에서 계속해서 보여지는 부부의 가훈. 바로 둘이 함께라면 못할것이 없다. 이것지 영화적 메시지이지 싶어요. 몽유병은 어느 가정에나 있는 갈등을, 저 가훈은 영화의 교훈을, 감독이 원하는 바는 부부의 사랑을 뜻하는 것으로 결론내봅니다. 수진과 현수의 문제는 몽유병이지만 어느가정에나 다 저마다의 갈등이 있잖아요. 문제를 헤쳐나가는 방식은 각기 다르겠지만, 함께 극복하는 것. 그것만이 가족을 지키는 법이라는 메시지로 보게됐습니다. 앞으로 현수와 수진은 어떻게 살아갈까요? 정말 제대로 열린결말이네요. 아이와 함께 행복하길 바라면서, 오늘은 영화 잠 리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 잠 스틸컷
영화 잠 스틸컷


 이번 영화 잠, 잘보는언니의 한줄평 : 둘이 함께라면 못할 것이 없다!...정말인가요?

영화 잠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