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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는언니의 영화이야기

영화 침범 후기, 물과 불의 의미(결말 해석)

by 잘,보는언니 2025. 5. 22.

- 영화 침범 후기, 악인에 대한 서사
- 영화 침범 결말이 주는 메시지
- 영화 침범, 권유리 이제는 배우로 우뚝
- 영화 침범이 흥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

영화 침범 후기 전합니다. 저는 이 영화를 아주 매력적으로 관람했는데요. 일단 1막과 2막으로 구성된 방식도 그렇거니와 그 서사가 10년 후와 이어진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영화 <케빈에 대하여>와 너무나 닮아있는 이 영화는 모성애와 사이코패스 아이에 대한 두려움이 물씬 드러나죠. 하지만 <케빈에 대하여>와 <침범> 두 영화는 같은 소재를 사용했으나 완전히 다른 메시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원하지 않던 임신으로 낳은 아이를 처음부터 밀어낸 엄마와 이런 생활에 버려질까 두려워 사이코패스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케빈에 대하여와 다르게 영화 침범은 처음부터 악인으로 태어난 딸 소현을 묘사합니다. 싸늘한 표정으로 친구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엄마에게 칼을 들이미는, 반려견을 죽여버리고야 마는 그녀는 타고난 사이코패스입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도 조현병이나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죠. 영화는 그들의 서사가 꼭 드라마틱한 것이 아님을,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기질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국 영화 침범 결말에서 자신의 엄마를 죽이게 되는데 자신을 끝까지 책임져주지 않는 엄마에 대한 두려움인지 아니면 사이코패스의 본성인건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하네요. 즉 영화 침범은 악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에 있어서 악인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기질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후천적으로 길러지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합니다. 자, 그럼 아래에서 영화 침범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영화 침범 정보
  2. 영화 침범 줄거리
  3. 영화 침범 결말
  4. 영화 침범 결말 해석
  5. 영화 침범 후기
    - 우리 사회 순수악에 대한 대처
    - 소현에게 물과 불의 의미
    - 권유리 배우에 대하여

 

<영화 침범 정보>

개봉 : 2025.03.12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112분
배급 : (주)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원작 : 웹툰 침범

영화 침범 해석


<영화 침범 줄거리>

영화 침범 줄거리 전합니다. 영화 침범은 사이코패스를 소재로 삼았는데요, 1부와 2부로 나뉘어 전개됩니다. 먼저 1부. 엄마를 칼로 그어놓고 피를 보고 있는 소현(기소유). 그런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맘 영은(곽선영). 수영일을 하면서 혼자서라도 딸을 잘 키워보려고 노력하는 영은은 다른 아이들과 차이를 보이는 소현이 버겁고 두렵습니다. 유치원에서 친구들을 괴롭히고 다른 생명을 왜 죽이면 안 되는 것인지를 묻는 소현에게 영은도 점점 딸이 무서워져 갑니다. 키우던 강아지를 죽이고 점점 심각한 악마성을 보이는 소현을 보고 영은은 고민에 빠집니다. 2부. 시간이 흘러 특수 청소업체에서 일하는 민과 그의 일상에 갑자기 나타난 해영. 영화 침범은 두 사람 중 누가 소현일까를 고민하게 만드는데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어린 시절 기억을 잃어버린 민(권유리). 갑자기 나타난 해영과 함께 일하고 살기까지 하면서 어딘가 불안함을 느끼는 민입니다.


영화 침범

<영화 침범 결말>

영화 침범 결말입니다. 2부에서 민과 해영 중 소현이 누구인가에 대한 사람 찾기를 하게 되는데요, 민이에게는 정신병원에 입원한 엄마가 있어요. 그래서 관객들에게 1부에서 소현으로 하여금 영은은 정신병원에 입원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며 민이가 소현인 것처럼 몰아가지만 결국 해영이 소현이었어요. 과거로 돌아가 10년 전 고아원에 불을 지르고 죽은 아이 신분으로 신분 세탁 후 살아가는 소현이 밝혀집니다. 자신을 숨기고 살고 싶지만 본성을 숨길 수가 없어요. 민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민이를 괴롭히는 전 남자 친구를 사고사로 위장해 죽여버리기까지 하는 소현은 이러한 살해가 이번만이 아니라는 암시를 합니다. 그리고 영화 침범 결말에서 혜영은 엄마의 환영을 보게 되는데 엄마를 죽이는 상황, 딸을 끝까지 안아주면서 너도 그렇게 사는 거 힘들지 않냐고 같이 그냥 죽자고 말하는 엄마를 두고 소현은 그냥 엄마를 무서운 표정으로 죽여버립니다.


<영화 침범 결말 해석>

영화 침범 결말은 두 번 죽은 엄마로 인해 침범 결말 해석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소현은 태어날 때부터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보였고 결국 자라서도 변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사이코패스의 성향은 선천적인 것인지,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엄마인 영은은 보통의 부모로서의 한계를 보여주죠. 이는 무조건적인 부모의 사랑과 헌신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마지막에 소현이 물 위로 떠오르고 영은은 가라앉는 모습이 보이는데 지칠 대로 지친 영은이지만 소현을 책임지고자 하는 모성애를 표현했다고 볼 수 있어요. 끝까지 책임지고자 했던 영은의 마음. 하지만 자신의 힘으로는 되지 않는 일이라는 걸 명백히 보여주죠. 또 이 영화에서 '불'의 의미도 생각해 볼 만한데요. 사람들을 위협하는 칼은 계속해서 등장하고 그리고 범죄현장에는 늘 방화가 있죠. 사랑받고 싶고 질투가 나고 하는 욕망들은 불로서 표현되는데요 결국 그 불이 자신의 엄마도, 자신도 파괴하게 됩니다. 엄마의 환영을 보고 그 환영을 물리치는 결말은 혜영 즉 소현의 복잡한 욕망은 끝이 없고 스스로의 힘으로는 해결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영화 침범


<영화 침범 후기>

- 우리 사회 순수악에 대한 대책

영화 침범 후기 전합니다. 1부와 2부로 나뉜 독특한 설정부터 누가 소현이었는지 찾게 되는 그리고 마지막 침범 결말에서 엄마의 환영을 물리는 것에 메시지는 무엇인지 아주 잘 만들어진 스릴러였습니다. 또 우리 사회 깊숙이 해결해야 할 문제인 조현병 환자들 범죄에 대한 문제와 사이코패스의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영화이기도 했죠. 이건 후천적으로 길러지는 것도 있고 선척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것도 있으니 이에 대한 범죄 예방 대책과 복지 대책이 시급하다는 생각도 했고요. 이 영화가 특별했던 건, 악인에 대한 서사가 없다는 거예요. 소현에게 다른 스토리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아, 물론 아빠가 자신을 떠나간 건 있었군요. 하지만 그게 사이코패스가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아니고 그건 사이코패스가 된 소현을 감당하지 못해 떠난 거니 별개라고 하겠습니다. 또 앞서 언급했듯이 민이에게는 정신병원에 입원해 계신 어머니가 계셨죠. 그래서 민이를 소현으로 몰고 가는데 사실 갑작스레 나타난 해영은 과거에 대해 아무 서사가 없어요. 감독은 연출에서 악인에게 서사를 부여하지 않는, 그냥 악인 날것의 그대로를 보게끔 하면서 우리에게 판단하게끔 합니다. 한마디로 순수악에 대해서. 어떤 가족과 사회도 침범할 수 없음을 시사하며 막을 내리죠.

영화 침범

- 소현에게 물과 불의 의미

소현에게는 물과 이 큰 의미를 지닙니다. 소현은 어릴 적부터 을 무서워하죠.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은 두려울 때 솔직해진다"라고요. 그것처럼 소현은 물에서 가장 자신이 솔직하고 투명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가 본모습(추악한 모습)을 드러내면 엄마는 자신에게 숨기라고 말합니다. 솔직해져서는 안 되는 소현. 그 소현을 투명하게 만드는 것이 물인 거죠. 소현은 자신을 감춰야 할 때면 물 아니면 불을 선택합니다. 보육원에서 할머니가 찾아왔을 때 자신이탄로 날까불을 지르죠. 엄마의 환영을 죽이는 장면에서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주길 바라는 욕망과 숨기고 싶은 욕망이 충돌하며 불 속에서 엄마를 죽이죠.

영화 침범 권유리

- 권유리 배우에 대하여

영화 침범은 결말 해석도 흥미롭지만 권유리 배우에 대해 리스펙트라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이제는 정말 소녀시대의 티를 벗고 배우로 성장하는 결정적인 작품이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배우 권유리의 건강한 이미지에 괴리감 없는 연기는 긴장감을 배가시키는데 충분했습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해 봅니다. 이상 오늘 영화 침범 리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 침범

이번 영화, 잘 보는언니의 한줄평 : 순수악의 처단, 모성애의 딜레마

영화 침범 포스터